환승오더 ep.4 쿠로코식당
일반 음식점에는 키오스크보다 테이블오더가 더 적합한 주문 솔루션인 이유
일본식 라멘이 대표 메뉴이지만 매장 이름에는 ‘라멘’이란 단어를 넣지 않은 가게. 아직은 한 곳에만 있지만 매장 이름에 지점 명을 표기해 둔 가게. 라멘은 당연하고 커리와 소바, 덮밥과 가라아게동까지 모두 맛있는 가게. 무심하게 가수 임영웅의 싸인을 매장 유리에 붙여 놓은 가게. 쿠로코식당 연남점(이하 쿠로코식당)에는 늘어놓자면 한없이 이어질 듯 오롯한 개성이 차고 넘칩니다.
쿠로코식당은 미소챠슈멘, 커리마제소바, 에비후라이커리 등 다양한 일본 가정식 메뉴를 판매합니다. 쿠로코라는 말은 ‘쿠로코의 농구黒子のバスケ’라는 일본 농구 만화에서 가져온 이름. 매장 내부는 미각 경험과 시각 경험을 일치시킬 수 있도록 아기자기한 포스터와 피규어, 다양한 일본풍 소품들로 사장님이 직접 꾸몄습니다.
가게 문을 처음 열었을 때는 키오스크를 사용했습니다. 개인화된 일본 음식점의 느낌을 주는 것과 동시에 인건비를 아낄 수 있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쿠로코식당을 찾은 손님들은 입구에서 키오스크를 이용해 주문과 결제를 마쳐야 안으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키오스크를 치웠습니다. 대신 홀 테이블과 바 테이블(닷지) 모두에 티오더를 설치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키오스크에서 티오더 테이블오더로 ‘환승오더’한 쿠로코식당 연남점 사장님의 이유를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t'order's summary
쿠로코식당 연남점 사장님이 티오더로 환승한 이유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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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활한 접객이 필요한 음식점에서는 키오스크보다 테이블오더가 주는 이점이 더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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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한 소규모 업체의 테이블오더는 사후 지원 여부가 불확실할 가능성이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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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오더를 활용하면 객단가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수 있어요.
첫째. 음식점의 원활한 접객은 키오스크보단 테이블오더
키오스크를 설치한 매장이 부쩍 늘었습니다. 매장을 운영하는 사장님 입장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주문받는 데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음식을 준비하는 일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죠. 패스트푸드점과 카페, 특히 소규모로 운영되는 테이크아웃 전문점에선 그 효용이 더 크게 체감됩니다. 무엇보다 도입함으로써 사람을 덜 쓸 수 있다는 점은 키오스크의 가장 두드러지는 장점입니다.
나빠진 경기 탓에 일반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장님들까지 키오스크에 관심을 보이지만, 도입하기 전에 보다 신중해야 합니다. 주문이 한 번에 끝나거나 추가 주문이 일어나지 않는 식당이라면 괜찮을 수 있습니다. 메뉴 가짓수가 적고 테이블 수가 적은 매장이라면 키오스크가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 반대의 경우라면 오히려 나쁜 선택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처음 오픈하고 라멘만 판매할 때는 객단가가 낮았어요. 인건비를 낮추기 위해 키오스크를 사용했죠. 하루에 100~200분 정도 찾아주시는 데 반해 사람을 한 명 더 쓰면 적자였거든요. 그런데 문 옆에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실제로 운영해 보니까 무언가 무례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손님한테 줄 서서 계산한 다음 자리로 가라고 하는 게요. 추가 주문을 하려고 해도 자리에서 일어나 밖에 있는 키오스크로 이동하는 것도 불편했고요. 제가 잘못 생각했던 거죠.”
구내식당이나 고속도로 휴게소와 같이 단체 급식 형태라면 키오스크가 분명 편리합니다. 손님이 음식을 픽업해 식사하고 반납까지 하는 곳이면 그 효용이 더 커질 거고요. 식사가 시작되면 손님을 응대할 일이 거의 없으니까요. 하지만 쿠로코식당 정지찬 사장님이 직접 겪은 것처럼 키오스크는 단점도 분명합니다.
“저희같이 일반적인 음식점에서 키오스크를 사용하면 손님들이 반발심을 가질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저도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곳에는 잘 안 가게 되더라고요. 괜히 음식 퀄리티가 조금 떨어질 것 같다는 인식을 받을 때도 있거든요.”
쿠로코식당은 일본 가정식 메뉴를 소박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콘셉트의 매장입니다. 사장님이 직접 구상한 모든 메뉴는 기성품 사용 없이 정성껏 만들어 손님 테이블에 올립니다. 키오스크의 ‘계산 먼저하고 들어가서 먹어라’라는 메시지는 쿠로코식당과 결이 잘 맞지 않을 수밖에 없었죠. 인건비 절감을 통해 고정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모든 필수적인 시대이지만 음식점은 기본적으로 서비스업입니다.
금액을 매기지 않았더라도 음식점의 접객 행위는 손님에게 판매하는 또 다른 형태의 가치입니다.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죠. 쿠로코식당 사장님은 그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고, 티오더 테이블오더를 도입하며 키오스크를 치웠습니다. 기계가 아닌 사람이 먼저 손님을 맞는 매장으로 거듭나고 싶었습니다.
둘째. 사후 지원이 3년은 거뜬한지 꼭 확인할 것
쿠로코식당 사장님은 티오더를 도입하기 전에 꼼꼼히 따졌습니다. 회사 규모는 어떤지, 업력은 얼마나 되는지, 실제로 사용하는 사장님들의 평판은 어떤지, 인터페이스는 잘 구성됐는지 등 수많은 테이블오더 업체를 비교하며 자체적으로 순위를 매겼죠. 그 결과에 따라 선택한 테이블오더가 티오더였습니다.
“앱이나 디지털 기반의 서비스는 처음 출시했을 때 불안정하잖아요. 그래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고요. 티오더보다 가격이 싼 데도 많았지만 신생 업체거나 소규모 업체들이다 보니 불안정할 거 같았어요.”
대부분의 테이블오더 업체는 사장님들의 현금 지출 부담을 낮추기 위해 통상 3년 약정으로 계약을 진행합니다. 테이블오더를 도입하면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춰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죠. 그런데 테이블오더 업체가 소규모 업체이거나 업력이 불확실하다면 어떨까요? 폐업하거나 사후 지원이 엉터리인 업체의 테이블오더를 도입 오히려 피해를 보는 사장님들의 사례가 많습니다. 매장 운영에 도움을 받고자 도입한 건데 말이죠.
“티오더는 역전할머니맥주 같은 데서 자주 보기도 했고, 광고도 만들 만큼 자본도 있으니 규모가 제법 될 거라고 판단했어요. 사후 지원도 원활할 거 같았고요. 고객센터도 잘 돼 있어서 선택했어요. 그리고 테이블오더만 하는 회사잖아요. 돈이 될 거 같아 시험 삼아 해보는 업체는 아닐 거로 생각했어요.”
흔히 얘기하는 ‘싸고 좋은 건 없다'는 말은 테이블오더에도 예외 없이 적용됩니다. 실제로 티오더를 도입하기 위해 문의를 남기는 사장님들 중에는 기존에 테이블오더를 사용해 오던 분들도 많습니다. 사용하던 업체가 망하는 바람에 새로운 테이블오더를 찾을 수밖에 없었던 거고요. 쿠로코식당 사장님은 그 사실을 앞서 인지하고 있었고, 불필요한 시행착오 없이 티오더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티오더에서 가게 오픈 일정에 맞춰서 테이블오더 세팅하고 메뉴 등록까지 차질 없이 해줘서 좋았어요. 지금은 사장님 앱으로 제가 직접하고 있지만 처음 도입했을 땐 메뉴랑 메뉴 사진 등록하고 분류를 나누는 걸 어떻게 하는지 몰랐거든요.”
셋째. 객단가를 높여 매출을 올리는 방법이 티오더 안에
음식점을 운영하는데 장사가 잘 안되거나,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싶을 땐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음식점에 있어 흔히 ‘목'이라고 하는 지리적 위치가 전부라지만, 한번 문을 연 가게의 위치를 바꾸긴 거의 불가능합니다. 오픈할 때 들었던 큰 비용이 한 번 더 나가야 하니까요.
블로그나 포털 플레이스를 활용해 가게 홍보를 열심히 해보는 방법도 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대행업체를 찾았다 해도 자칫하단 ‘호구 잡혀서' 불필요한 비용만 지출하게 될 수 있고요.
가장 손쉬우며 가장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건 업의 기본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새로운 메뉴를 추가하거나 메뉴나 테이블 구성에 변화를 주는 거죠. 이를 통해 매장에서 손님 1명당 지출하는 비용, ‘객단가’를 높이면 매출은 자연스레 높아집니다. 쿠로코식당도 소소하고 다양한 변화를 통해 처음 오픈했을 때보다 객단가를 2배 이상 높였습니다.
“먼저 원래 2인석만 있던 테이블을 4인석으로 다 붙였어요. 단체 손님이 올 수 있도록요. 메뉴도 라멘만 있었지만 밥 메뉴도 추가했고요. 혼자 온 분들은 라면만 먹더라도, 다른 사람이랑 같이 왔을 떄는 라멘 한 개씩 각자 시키고 같이 먹을 카레 메뉴까지 주문할 수 있게끔요. 이렇게 메뉴와 테이블 구성을 바꿔서 단체가 올 확률을 높였어요.”
쿠로코식당 사장님은 최종적으로 테이블오더를 도입함으로써 2인 이상의 단체 손님 맞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전보다 더 많은 손님들이 들어왔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휴먼 애러'를 방지하기 위해 티오더를 이용한 거죠. 라멘 메뉴는 맛의 맵기를 조절할 수 있는데 구두로 주문했을 때 종종 매운맛을 시켰는데 매운맛을 시키지 않았다고 착각한 손님들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쿠로코식당 사장님은 티오더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그날그날 객단가를 확인하며 각각의 메뉴를 조합한 세트 메뉴를 추가하거나, 메인 메뉴에 붙일 사이드 메뉴를 수시로 바꿔보며 어떤 구성이 가장 효과적인지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종이 메뉴판을 사용했다면 불가능했을 작업이지만 티오더를 통해 손쉽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기왕 테이블오더를 사용한다면 맥도날드를 표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절대로 주문을 한 번에, 편하게, 쉽게 못 하게. 계속해서 옵션을 넣고 또 넣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해요. 그래야 객단가가 올라가거든요. 일반 종이 메뉴판은 직관적이지 않잖아요.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어도 메인 메뉴만 주문하고 마는 분들이 많았어요. 티오더를 사용하니까 온라인으로 쇼핑하듯 라멘에 계란을 추가하고, 카레에 가라아게를 추가해 주문하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이처럼 티오더 테이블오더 솔루션에는 사장님들이 활용할 수 있는, 매출을 높이는 데 필요한 다양한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주문을 편리하게, 쉽고 빠르게 처리함으로써 누락되는 주문과 직원들의 실수를 막고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 외에도 말이죠. 객단가를 높이는 방법에 있어 쿠로코식당 사장님처럼 티오더에서 힌트를 얻어보세요. 보다수월하고 효과적인 방법들을 빠르게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Interview & Edit 곽봉석 Photography 그리드 스튜디오 Graphic 허진석
본 콘텐츠는 2024.9.27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